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조 시장은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뒤 2018년 남양주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조 시장은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 때로는 지역에서 때로는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侮辱)에 시달렸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참고 인내하는 것은 제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되어야 한다는 저의 소신을 기준으로 행동하고자 한다”며 “어떤 상황이 되든 저는 남양주시 발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지원 등을 두고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으며 법정 공방 등을 이어왔다.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해 7월 남양주도시공사 채용 업무방해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시장의 당직을 정지하고 당 윤리심판원 조사에 회부한 바 있다.
조 시장은 지난 2020년 4·15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