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어 도약하는 충청권 대학] 공주대학교
공주대 제공
국립 공주대(총장 원성수)는 오랜 역사와 공주 천안 예산에 걸친 ‘멀티 캠퍼스’라는 경쟁력을 갖췄다. 원성수 총장은 지난해 전례 없이 시설예산 약 7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미래 경쟁력의 기반을 놓고 있다.
공주대는 이 예산으로 △천안캠퍼스 부지 확장 △기초융합실습관 신축 △예산캠퍼스의 학과 신설 및 학습 환경 개선 △공주캠퍼스 글로벌 우정연수관 및 미래융합역사문화관 신축 △인문사회과학대학 증축 및 리모델링 등 숙원이었던 문제들을 풀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캠퍼스 공원화 사업과 평생교육사업 프로그램 등은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입학자원 급감 속에서도 공주대는 매년 신입생 모집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가고 있다. 전통을 자랑하는 사범대는 여전히 매년 평균 450여 명의 임용고시 합격자를 배출한다.
공주대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직업교육 특수부설학교를 공주의 옥룡캠퍼스로 유치해 특수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특수학교 기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개교한다.
공주대는 예산캠퍼스에 입학정원 50명의 의과대학, 내포신도시에 20개 이상 진료과목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를 정부에 제안 중이다. 원 총장은 “공주대는 총장 선출 과정의 문제로 5년간 총장이 없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지내오다 이제 발전의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며 “공공의대 신설 및 부속병원 설립 계획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