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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십자가’ 사진 또 올라왔다…동물권단체, 결국 학대범 고발

입력 | 2022-04-28 14:47:00

(동물권 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햄스터를 학대하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동물권단체가 게시물을 작성한 이를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3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햄스터 십자가 또 동물학대”라는 글을 올렸다.

케어는 “지난 17일 ‘햄스터 십자가 실험’이라는 제목으로 햄스터 학대 게시글이 또 올라왔다”며 “작성자는 햄스터를 십자가에 꽁꽁 묶은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케어 측은 이어 “이 사진을 증거로 동물학대 고발장을 접수하겠다”며 “아이피와 닉네임이 있어 범인을 검거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지난 번에 접수했던 햄스터 학대 사건과 동일하게 해당 커뮤니티에 압수수색을 하고 게시자 정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도록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어 측이 공개한 학대범이 작성한 게시물에는 십자가 모양의 막대기에 햄스터의 모든 발이 묶여있었다.

게시자는 “학대라고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달라”며 “햄스터에 딱밤 때리고 묶어놨는데, 깨어나자마자 발버둥 치는 게 너무 웃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햄스터를 살리고 싶으면 댓글로 욕 없이 내 마음에 들게 설득해보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한편 해당 게시판에 햄스터를 학대하는 사진이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햄스터를 잔인하게 고문하는 사진이 올라와 케어 측이 고발을 진행했고 현재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