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교의 취업정보게시판의 모습. 2022.1.4/뉴스1 © News1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이른바 ‘Z세대’ 청년층 5명 중 1명은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은 1990년 같은 내용 조사 때보다 약 2.5배 높게 나타났다.
28일 한국행정연구원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사회전환을 위한 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조사기관 ‘월드 밸류 서베이’의 7차 조사(2016~2020년)에서 한국의 16~24세 청년 중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0.8%였다.
전 세계 120개국의 연구 기관이 참여하는 월드 밸류 서베이는 1990년부터 5년 간격으로 각 나라 국민들의 가치관을 조사해 발표한다. 한국의 경우 가장 최근 진행된 7차 조사는 2018년 12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한국의 경우 전체 연령대를 살펴 봐도 부정적 인식이 크게 늘었다.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전체 응답 비율은 2차 조사 때 9.5%에서 7차 조사에서 14.1%로 높아졌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