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이 28일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찾았다. ©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경기대 학생들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목적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그 목적을 관철하는데 있어 절차를 지키고 과정 가운데 소통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대학교 기숙사는 지난 2020년 12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병상과 생활치료시설 확보를 위해 긴급동원명령을 내려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됐다.
이날 김 후보를 만난 경기대 회계세무학과 박모군은 “긴급동원명령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기숙사에 살며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쫓아내니까 화가 났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대 학생들을 만난 후 페이스북에 “기숙사에서 만난 학생이 말하는 건 이재명 전 지사의 ‘불통 도정’이었다”면서 “이재명 도정을 한 마디로 보여준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김은혜 후보는 ‘대학생 주거 실태’를 살피기 위해 안양 관양동의 원룸 두 곳과 경기도형 행복주택을 방문했다.© 뉴스1
김 후보는 원룸을 방문하는 목적에 대해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이 퇴소를 한다면 의지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 원룸인데, 상당히 열악하다고 들었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주거에 있어 청년 주거가 가장 첫 번째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룸 상황을 돌아본 후 도 차원에서 어떤 걸 지원할 수 있을지, 생애 첫 집을 포함한 청년 주택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본격적으로 논의해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9일 경기도 청년의 첫 출발과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공정출발지원금’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청년공정출발지원금’은 저소득 청년이나 ‘부모 찬스’가 없는 청년에게 자립할 기회를 보장하고,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제도다. 기존 정부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이재명 전 지사의 청년기본소득을 개편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부모와의 주거 분리 및 경제적 자립을 하려는 청년(만18~34세)에게 연 300만원, 월 최대 50만원을 분할 지급해 청년의 마이너스 출발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