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승리로 시즌 5승-무패 행진 롯데, 안방 3연전서 1승1무1패 키움은 3-1로 한화 잡고 2연승 5호포 박찬혁, 김현수와 공동 2위
프로야구 롯데 새 에이스 반즈(27·사진)의 위력적인 투구는 6경기째 이어졌다.
롯데가 28일 열린 SSG와의 사직 안방경기에서 선발 투수 반즈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최소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1점 이상은 내주지 않은 반즈는 이날 1위 팀 SSG 타선을 상대로도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안타는 5개만 허용했다. 시즌 5승(무패)째를 챙긴 반즈는 리그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3승을 기록 중인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45개가 되면서 키움의 안우진(40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1점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은 0.65로 조금 올랐지만 0점대를 벗어나지 않고 김광현(SSG·0.36)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SSG는 이날 반즈를 상대로 맞춤형 전략을 들고나왔다. 1번 타자 최지훈 말고는 박성한, 한유섬, 최주환 등 주축 왼손 타자들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좌완인 반즈가 그동안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 0.088의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67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 라인업으로 승부를 건 것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