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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검수완박’ 2차 필리버스터…단상 설 여야 의원은

입력 | 2022-04-29 07:19: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7/뉴스1 © News1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27일에 이어 30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2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누가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본회의 필리버스터에 나설 주자로 현재까지 유상범·김형동·김미애·김학용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은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당에서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도 활동 중인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처리에 맞서 법사위 내에서 ‘투쟁’을 이끌기도 했다.

당 초선의원이자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은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사위로 상임위를 옮긴 후,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저지를 위한 투쟁에 적극 동참해왔다.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 을) 역시 당 초선의원이면서 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방직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의원은 대선 기간에 선대위에서 약자와의동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국민의힘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반대 논리로 ‘서민과 약자 울리는 검수완박’을 주장해온 만큼 김 의원 역시 필리버스터에서 이를 고리로 반대 토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지난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역시 필리버스터에 나선다. 김 의원은 18·19·20대 국회에서 법사위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며 사법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민주당에서도 법사위원들이 연단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법안 통과를 주도해온 검찰개혁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처럼회 소속 민주당 법사위원은 간사인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김용민·이수진·최강욱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이다.

지난 27일 본회의 필리버스터에서 민주진영 세번째 주자였으나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비례)도 나설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원들이 발언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히 누가 나설지는 이날 논의를 통해 결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