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경제 여건상 당장 ‘병사월급 200만원 시대’ 열기가 어렵다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공약 이행을 뒤로 미룰 것을 조언했다.
윤 전 의원은 2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인수위가 윤 당선인 공약인 ‘병사월급 200만원 지급’을 가능한 취임과 동시에 이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걱정이다”며 “병사월급 200만원 약속이 코로나로 내려앉은 분들을 궤도로 올리는 것만큼 시급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들이 펼쳐질 것”이라며 따라서 “200만원 공약 등의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KDI(한국개발연구원) 교수를 지냈던 윤 전 의원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 여건이 상당히 안 좋다고 판단했다.
윤 전 의원은 “물가가 굉장히 심각하고 우리를 둘러싼 바깥 대외 환경도 매우 어렵다”며 “주요 교역 대상국인 미국경제가 많이 안 좋아질 것 같고 코로나하고 무식하게 싸우고 있는 중국 경제도 지금 굉장히 안 좋고 앞으로도 안 좋을 것이다”고 했다.
이런 우려에 따라 정부 재정을 병사월급 200만원보다는 코로나 극복, 물가 잡기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