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오거스타=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볼 수 있을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골프 다이제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한국시간) 우즈가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에서 날아온 우즈는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입은 채 라운드를 소화했다. 2015년부터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에 몸담고 있는 프로 캐리 코즈비가 캐디를 맡았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큰 다리 부상을 당한 우즈는 이달 초 진행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509일 만에 돌아왔다.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 공동 47위로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골프팬들은 그가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필드에 섰다는 사실 하나에 큰 박수를 보냈다.
우즈는 2007년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다만 나무가 많이 사라졌고, 벙커가 재조정되는 등 그때와 코스가 일부 바뀌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