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 앞을 주민이 지나고 있다. 뉴스1
5월부터 가스요금이 또 오른다. 주택용 요금은 8.4% 오르면서 가구평균 월 요금부담(서울시 기준)이 2450원 더 늘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요금을 이 같이 조정한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은 LNG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 매 홀수월 조정)’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비용 및 투자보수를 더한 ‘도·소매 공급비(도매 매년 5월, 소매 매년 7월 조정)’로 구성된다.
정부는 최근 가스시장 불안정에 따라 국제가격이 급등해 원료비 인상요인이 큰 폭으로 발생했지만, 국민부담 및 물가안정을 고려해 민수용 요금의 기준원료비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개정한 ‘천연가스 공급규정’에 따라 이를 올 5월부터 지난해 정산단가 1.23원/MJ을 민수용 요금에 반영해 미수금을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민수용 도매공급비도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주택용은 0.1%, 일반용 평균은 0.3% 인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정으로 이달 1일부터 용도별 요금은 주택용은 8.4% 영업용1은 8.7% 영엽용2는 9.4% 인상된다. 서울시 기준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450원씩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기준원료비 조정으로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올린 바 있어 이번 인상은 한 달만의 요금 인상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