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9일 대통령실 직제가 ‘2실장(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알려진 대로 대통령실은 2실 5수석 체제인가’라는 질문에 “큰 뼈대는 그렇게 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요청한 ‘과학교육수석’에 대해서는 “누차 말했다”며 직책이 신설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에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들께 좀 많이 설명하는 그런 부서가 시민사회수석실이다.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해 각계 각층과 소통을 늘려가고 직접 국민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인선과 관련한 하마평 보도들에 대해 그는 “다양한 후보들이 추천되고 있다”며 “너무 하마평에 올리면, 만약 그 분들이 발탁이 안 됐을 경우 힘이 들거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대통령실 인선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일요일(5월1일)이라고 꼭 못 박지는 못하겠다”고 했다.
장 비서실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충청 지역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며 “인사 문제를 전화로 할 수는 없다. 올라오면 토요일에 보고를 드릴 거다”고 말했다. 이어 “차관급 인사와 대통령실 인선까지 지금 착실하게 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 인사가 일괄 발표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수석들을 먼저 발표할 것”이라며 “이후 수석들과 논의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의 실무진까지 발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뜻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