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 종식 아냐…작은 유행 반복되는 장기전”

29일 오전 서울 시청역에서 마스크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2.4.29/뉴스1

방역 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며 중소 규모 유행이 반복되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실외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실외 마스크도 오늘 조정됨에 따라 국민들께서 점점 더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께서 오랜 기간을 참고 협조해주신 덕분이며, 우리 국민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 훌륭하게 코로나19에 대처했다. 국민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지금의 일상회복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시기를 보내야 하며, 긴 호흡의 장기전에 돌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더라도 코로나19는 종식에 달하지는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중소 규모의 유행은 반복될 것이다. 새로운 변이의 위험도 계속 상존한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며 피해를 예방하는 생활의 지혜와 국민 개개인의 자율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