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 기지 사령관이 기지 남쪽 출입구를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출입구는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후 쓸 것으로 보인다.
엘리스 베이커 주한미군 용산 기지 사령관은 29일 누리소통망(페이스북)을 통해 “29일 자정부터 용산 기지는 13번 게이트(이촌 게이트)를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13번 게이트는 이촌역(경의중앙선·4호선) 2번 출구와 인접해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이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 측은 용산 대통령실 주 출입구를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문으로 정한 바 있다. 이 문이 바로 용산 기지 13번 게이트다.
13번 게이트는 윤 당선인이 쓸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다음달 10일 취임 이후 외교부 장관 공관을 고치는 약 한 달 동안 서초동 자택에서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할 계획이다. 서초동에서 한강을 건널 경우 최단거리, 최단시간으로 용산 집무실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남측 출입구라는 게 윤 당선인 측 설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