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이른바 ‘빅3(BIG3)’ 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630억 달러를 달성해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민관이 힘을 합쳐 조기 집중육성에 나선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 오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재단 단장, 김법민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장 등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이 참석했다.
BIG3 산업 집중육성 추진 계획에 따라 빅3 산업 부문에서 짧은 기간내에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소규모 혁신성장전략회의 성격의 별도 회의체로 운영했다.
그간 5차례 현장점검을 겸한 회의를 포함, 총 20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육성지원, 규제혁파, 인프라 구축, 생태계 조성 등 633개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분야별 대책을 수립해 전방위로 추진했다.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두루 갖춘 12명의 민간위원을 선정해 안건에 따라 회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민·관이 빅3 산업 육성에 힘을 합쳤다. 그 결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BIG3 산업 수출액은 630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1위 확보를 위한 성과가 누적됐다.
시스템반도체는 지난해 수출 400억 달러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점유율 2위, 메모리 점유율 1위 등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 있어서도 역대 최고인 국내개발 신약 5개 품목허가와 코로나19 국내 백신개발 가시화,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계약액 13조원3000억원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전문위원들은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앞으로도 빅3 추진회의와 같이 미래 핵심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강력한 추친체계와 논의의 장이 지속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