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PC방 대상으로 새로운 유형의 전화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전달책을 검거했다.
2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0시 20분께 남구의 한 프렌차이즈 PC방에 본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다.
사칭범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심야 시간 정상 영업 준비 절차로 PC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사장과 연락이 다 됐으니 PC를 외부에 내놓으라”고 말했다.
이후 전달책 역할을 한 개인 용달업자 A씨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PC를 모두 가져갔다.
사건 발생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차량을 추적해 가져간 PC를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A씨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