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공
애플이 올해 1분기(1~3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등으로 다음 분기 매출에 타격을 예상하며 그림자도 남겼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자체 회계 기준 2분기)에 매출 973억 달러(약 123조 8000)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6% 늘어나 250억달러(약 3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애플은 1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월가의 예상(약 940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전체 분기 기준으로는 세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아이폰이 1년 전보다 5.5% 증가한 506억달러(약 65조 4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인 맥 컴퓨터의 매출도 15% 상승한 104억달러(약 1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매출은 2.1% 감소한 76억달러(약 9조 700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으로 매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중국의 봉쇄조치로 현재 중국의 아이폰 생산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봉쇄 등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이번 분기에 약 40~80억달러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