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변호사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 변호사는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을) 보궐 선거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게) 확실시됨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있지만, 오 의원이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 29일 사퇴하면서 보궐 사유가 발생했다. 국회가 오는 30일까지 오 의원의 사퇴를 의결하면,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주시을 지역구가 보궐선거 실시 지역으로 확정되면 출마의 변을 포함해 준비된 정책 발표 등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 변호사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지방선거 ‘동일 지역구 3번 이상 낙선’ 공천 배제 기준에 저촉되기 때문에 이 기준을 재·보궐선거 공관위에서 똑같이 적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 변호사는 그동안 세 차례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2008년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 2016·2020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공관위 방침에 따라 공천 배제 대상이다.
이에 대해 부 변호사는 당시 제주시을 지역구는 험지였기 때문에 ‘험지 출마자는 예외’ 규정 적용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