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에 따라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떠났던 우크라이나 주재 우리 대사관이 조만간 키이우로 복귀한다.
외교부는 29일 “우리 대사관은 최근 키이우 인근 정세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감안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재외국민 보호 활동 등을 위해 금명간 키이우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공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공관장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르비우(리비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2월24일) 전인 2월16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임시사무소를 운영했다. 또 대사관은 체르니우치(체르노프치)와 인근국 루마니아에서도 임시사무소를 운영해왔다.
외교부의 이번 ‘대사관 복귀’ 결정은 최근 미국 정부가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의 현지 복귀를 추진 중인 데다 유럽연합(EU)와 우즈베키스탄·이란 등 20개국이 이미 복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신탁기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50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나토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을 통한 지원은 연료, 의약품 등 비전투 군수물자 제공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