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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서 소변을 보다 멧돼지로 오해받은 택시기사가 엽총에 맞아 숨졌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씨(72)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29일 오후 8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구기터널 인근 야산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소변을 보던 70대 택시기사 B씨에게 엽총 한 발을 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9일 오후 5시50분쯤 관할 파출소에서 수렵 허가 절차를 거쳐 총기를 받은 뒤 야산을 다니다 B씨를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직접 119에 신고했고 공동 대응에 나선 경찰에서 조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가 최근 자주 출몰해 수렵 허가를 받고 활동 중이었다”며 “구속 여부는 추가 수사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