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8회말 SSG 공격 원아웃 주자 3루 상황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오태곤이 홈인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이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이끈 오태곤을 칭찬했다.
SSG는 지난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로 8-7 승리를 거뒀다.
시즌 18승(1무5패)째를 올린 SSG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
시즌 개막 후 타율 1할에도 미치지 못하던 오태곤은 지난 2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반등했다.
29일 두산전에서는 11회까지 5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다.
하지만 오태곤은 12회말 2사 1, 2루의 끝내기 찬스에서 상대 투수 김명신의 2구째 127㎞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오태곤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
계속해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오태곤은 끝내기 안타 후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김 감독은 “(오)태곤이는 그동안 선수 생활하면서 계속해서 주전으로 뛴 선수가 아니었다. 주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였다”며 “그런데 시즌 초반 성적이 안 나서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내기 안타를 통해 앞으로 자신감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120경기는 더 해야 한다. 그간 힘들었던 것은 어제로 날리고 앞으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이재원, 이흥련, 이현석 등 포수진의 타격이 부진한 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하위타선에서 (포수들이) 어느정도 활약을 해주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 부분을 다른 선수들이 메워주고 있다”며 “아쉬운 점이 없다고 할 순 없겠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최소 실점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