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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시장 “적십자·유엔, 아조우스탈 대피 협상 참여”

입력 | 2022-05-01 01:07:00


적십자사와 유엔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대피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마리우폴 시장이 밝혔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유엔 사절단과 적십자사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갇힌 수백 명의 현지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TV에 출연해 “모든 국제 파트너들이 단결해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아조우스탈 대피소에 숨어 있는 민간인들을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유엔 사절단과 적십자가 협상 중으로 우리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마리우폴 주민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격렬한 저항의 상징이 됐다. 이를 점령하면 러시아는 2014년에 병합한 크름(림) 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사이에 육교를 만들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러시아에 맞선 최후의 항전 근거지로 삼아 저항 중이다. 이 곳에는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과 민간인 10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