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당 의원 6명의 찬성표 받은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징그러운 인간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정의당에 복당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진보가 고작 노무현, 한명숙, 조국 한풀이였던가? 이 법으로 인해 서민들은 이제 돈 주고 변호사를 사지 않으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됐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게임의 승자는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검찰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여야의 파워 엘리트들”이라며 “패자는 이 땅의 내부고발자들, 자기 방어할 힘이 없는 장애인들, 스스로 고소할 형편이 못 되는 사회적 약자들”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정의당 소속이었지만 정의당이 ‘조국 사태’ 당시 지지 선언을 하자 탈당했다. 이후 지난 1월 심 전 정의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복당 선언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