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 이진복·시민사회 강승규·경제 최상목·홍보 최영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월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2.4.14/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국정 운영을 보좌할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이 마무리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청와대 인선을 발표했다.
초대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장 실장은 “외교부 2차관 역임한 외교·안보 분야 권위자로서 이론뿐 아니라, 정책 수립 및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서 국가와 국민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 타워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작전본부장을 임명했다. 장 실장은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을 지내고 대한민국 수도방위와 특정 경비 구역에 경호 업무역량이 뛰어나다”며 “70여년만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며 집무실과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을 임명했다. 장 실장은 “이 전 의원은 국회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하고 구청장과 3선 의원을 역임한 관록의 정치인”이라며 “부드러운 성품과 성실함, 신의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정치력을 다져왔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을 임명했다. 장 실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적 역량을 검증받은 분”이라며 “다양한 정치사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대통령실 연결에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했다.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을 발탁했다. 장 실정은 “언론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은 물론 기업의 CI 구축 및 홍보 커뮤니케이션 총괄 지휘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강인선 인수위 외신 대변인을 임명했다. 장 실장은 “30년 이상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으로서 실전 경험과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 보유한 분”이라며 “정부의 대언론 대응의 중요성을 아는 분으로 윤석열 소통창구이자 메신저로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리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안(2실 5수석)은 기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됐다. 인사수석의 경우 인사비서관으로, 정무수석은 법률비서관으로 대체할 전망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