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정보 공유 방안 마련해야”
네이버페이 후불결제의 연체율이 신용카드 연체율의 갑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불결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체 간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후불결제 서비스의 연체율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네이버페이 후불결제의 연체율은 1.26%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전체 후불결제 금액 중 30일 이상 연체된 금액의 비율이다.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 75억9900만 원 가운데 9600만 원이 30일 이상 연체됐다.
이는 국내 카드사의 신용판매 연체율(카드 대출 제외)이 지난해 말 0.54%, 2020년 말 0.64%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에 이르는 수치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후불결제 한도가 월 최대 30만 원에 불과해 적은 금액이 밀려도 연체율이 높아진다”고 했다.
윤 의원은 “후불결제는 신용정보가 부족한 청년층에 유용한 서비스지만 연체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후불결제 제공업체들 간에 정보 공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