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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대표단 이끌고 우크라 방문…안보·지원 논의

입력 | 2022-05-01 23:38:00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에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보, 인도적 지원, 경제적 지원 그리고 재건에 대해 논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 제슈프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보, 인도적 지원, 경제적 지원 그리고 승전 후 재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만남 이후 현재 해야 할 일에 대한 더 확고한 이해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제이슨 크로우 미 하원 군사정보위원 역시 “우리는 교착상태와 현상 유지로의 복귀에는 관심이 없다. 미국은 승전을 거둘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라는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전쟁은 북쪽에서 남쪽과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제 분쟁은 훨씬 더 개방된 지형에서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무기 수요의 변화가 있다”고 했다.

크로우 의원은 그러면서 “개전 초기에 관측됐던 소규모 공격과 비재래식 전술과는 달리 이제는 장거리 로켓포, 대규모 탱크 편대 등으로 전술이 바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대표단은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이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이번 방문 후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국가와 세계를 위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깊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목표를 전환하자 키이우 등 서부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서방 고위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역시 지난 29일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소재 학교와 의료시설에 방문해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