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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과잠’ 입고 패션쇼 무대 오른 디올 수석디자이너

입력 | 2022-05-02 03:00:00

산학협력 체결후 캠퍼스서 열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열린 디올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 피날레 무대에 이화여대 점퍼를 입고 등장한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 유튜브 캡처


명품 브랜드 디올의 수석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58)가 패션쇼 무대에 이화여대 대학 점퍼를 입고 등장해 화제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디올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 피날레 무대에서 수석 디자이너 키우리가 이화여대 대학 점퍼 ‘과잠’을 입고 나타나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디올의 패션쇼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07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아시아 퍼시픽 패션쇼를 연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 대학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우리는 디올 최초의 여성 수석 디자이너다. 디올은 키우리 발탁 후 그간 선보였던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에서부터 벗어나 페미니즘의 가치를 다루는 중성적인 디자인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패션쇼는 디올과 이화여대가 지난달 산학협력 및 장학금 기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진행된 첫 프로젝트이다. 이날 패션쇼에는 김연아, 블랙핑크의 지수, 가수 수지 등이 참석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