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과-제빵 분야는 60% 급증 네일-피부미용엔 여성 응시자 몰려
카페, 빵집을 창업하려는 청년들이 늘면서 지난해 창업 목적으로 제과·제빵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한 20, 30대가 1년 전보다 약 60% 늘었다.
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려 원서를 제출한 20, 30대 수험생 131만7504명을 대상으로 응시 목적을 조사한 결과 ‘창업’이라고 답한 사람이 4만330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3만2882명 대비 31.7% 증가한 규모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법에 규정된 491개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의 출제 시행 관리를 맡고 있다.
창업을 위해 미용 관련 자격에 도전한 청년도 많았다. 특히 20, 30대 여성 응시자 중에는 네일(7202명), 피부 미용(6876명) 자격시험에 응시한 사람이 많았다.
대학 졸업 수준의 기사 시험에서는 전기, 컬러리스트, 건축 등의 분야 시험이 청년들에게 인기 있었다. 전문대 졸업 수준인 산업기사 시험에선 자동차 정비, 식물 보호 분야 자격 응시자가 많았다.
창업을 위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20, 30대 대부분(60.5%)은 직업훈련기관 등 학원을 다니며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수험생의 74%가 자격시험 준비기간을 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