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팀에 연패 16강 좌절 대구는 상대전적 앞서 F조 1위
프로축구 K리그1(부 리그) 선두 울산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술탄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FC(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와 1-2로 졌다. 2020년 ACL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던 울산은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조호르(승점 13),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1)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조호르에 2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울산이 ACL에서 16강에 합류하지 못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조호르에 연속으로 패한 원인에 대해 “지금은 찾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진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패배에도 분명히 배울 점이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지만 그러질 못했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문제점을 분석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