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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이닝 라이브 피칭 마이너 한번 던진 뒤 복귀

입력 | 2022-05-02 03:00:00

스트리플링과 3, 4이닝 나눠 던질 듯




왼쪽 아래팔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이 오른 류현진(35·토론토·사진)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에 따르면 류현진은 토론토가 휴스턴을 2-1로 물리친 이날 안방경기를 앞두고 3이닝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은 타석에는 타자를, 그라운드에는 야수를 세워두고 실제 경기 때처럼 공을 던지는 훈련을 가리킨다. 류현진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건 지난달 18일 IL 등재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건강을 되찾은 듯 보였다”면서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이너리그 경기에 한 차례 등판시킨 뒤 이상이 없으면 MLB로 복귀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빈자리를 오른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3)에게 맡겼다.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스트리플링은 대체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4이닝을 평균자책점 2.57로 막았다.

스포츠넷은 “스트리플링도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류현진 역시 전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몬토요 감독이 두 투수를 피기백(piggyback) 스타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피기백은 원래 ‘등에 업는다’는 뜻으로 야구에서는 선발 자원 두 명을 연달에 투입해 각각 3, 4이닝 정도씩 나눠 던지게 하는 ‘1+1’ 마운드 운용법을 가리킨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