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김진욱 호투 앞세워 잠실서 LG 4-0 꺾고 4연승 2위로 육성 응원 허용 이후 7승1무1패
롯데 선발 김진욱이 1일 LG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롯데가 3598일 만에 L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1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안방팀 LG를 4-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롯데가 L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2년 6월 22∼24일(잠실) 이후 약 10년 만이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15승 1무 9패(승률 0.625)로 역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리그 2위로 5월 2일을 맞이하게 됐다.
롯데가 힘을 내기 시작한 건 팬들 응원을 받은 이후다. 지난달 21일까지 8승 8패(승률 0.500)로 5위였던 롯데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육성 응원을 허용한 지난달 22일 이후 7승 1무 1패(승률 0.875)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 관중(2만3018명)을 기록한 LG와의 주말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는 1일에도 2만513명의 관중 앞에서 10년 만의 ‘엘롯라시코 싹쓸이’에 성공했다.
김진욱은 이날 6회까지 LG 타선을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QS)를 기록하면서 시즌 2승(1패)을 거뒀다. 김진욱은 “사람(관중)이 많아서 확실히 재미있다. 시끄러우니까 집중이 더 잘된다”며 웃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선발투수가 QS를 기록할 경우 ‘승률 100%’(9승 1무)를 이어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