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 라비가 ‘1박2일’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라비는 1일 KBS 2TV 예능물 1박2일 시즌4에서 편지로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놀랐죠, 여러분? 세상이 너무 어려웠다. 세상과 많이 친해지지 못해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고, 공황(장애) 때문에 숨도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2일을 만나고 변했다”며 “앞으로 1박2일만큼 마음 편히 바보짓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을 만큼 특별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돌아봤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아껴주고 가르쳐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여러분의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사랑해. 진짜 많이 사랑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래퍼 딘딘은 “라비랑 밖에서 안 볼 것도 아닌데, 여기서 함께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못 즐긴다는 게 엄청 슬프다”며 “라비는 참 괜찮고 착하다”고 귀띔했다. 그룹 ‘코요태’ 김종민은 “난 사실 1박2일을 하던 도중에 군대를 갔다왔다. 라비는 나보다 훨씬 더 잘하고 가는 것”이라며 “라비가 건강하게 갔다 와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한 1박2일4 123회는 전국 기준 8.4%를 기록했다. 122회(9.4%)보다 1.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MBC TV 예능물 ‘복면가왕’ 353회는 5.1%, SBS TV ‘집사부일체’ 218회는 3.9%에 그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