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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로 숨도 못쉬었는데”…라비, ‘1박2일’ 눈물의 하차

입력 | 2022-05-02 08:00:00


그룹 ‘빅스’ 라비가 ‘1박2일’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라비는 1일 KBS 2TV 예능물 1박2일 시즌4에서 편지로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놀랐죠, 여러분? 세상이 너무 어려웠다. 세상과 많이 친해지지 못해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고, 공황(장애) 때문에 숨도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2일을 만나고 변했다”며 “앞으로 1박2일만큼 마음 편히 바보짓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을 만큼 특별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돌아봤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아껴주고 가르쳐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여러분의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사랑해. 진짜 많이 사랑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래퍼 딘딘은 “라비랑 밖에서 안 볼 것도 아닌데, 여기서 함께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못 즐긴다는 게 엄청 슬프다”며 “라비는 참 괜찮고 착하다”고 귀띔했다. 그룹 ‘코요태’ 김종민은 “난 사실 1박2일을 하던 도중에 군대를 갔다왔다. 라비는 나보다 훨씬 더 잘하고 가는 것”이라며 “라비가 건강하게 갔다 와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라비는 2019년 12월 1박2일에 합류했다. 군입대로 인해 2년4개월 만에 떠나게 됐다. 방글이 PD 역시 하차, ‘개그콘서트’ 출신 이정규 PD가 후임으로 발탁된 상태다. 개그맨 문세윤은 “순차적으로 가야지. 이렇게 한 방에 가는 게 어디 있느냐”며 아쉬워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한 1박2일4 123회는 전국 기준 8.4%를 기록했다. 122회(9.4%)보다 1.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MBC TV 예능물 ‘복면가왕’ 353회는 5.1%, SBS TV ‘집사부일체’ 218회는 3.9%에 그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