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9/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는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년 기간이 짧지만 특별하게 보여준 것이 없고 화려한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광역단체장이 4선을 한 경우가 한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제가 2010년 인천시장 출마했을 때 15%포인트(p) 지고 시작했는데 2주 후에 8%p 차이로 이겼다. 23%p 차이가 난 것”이라며 “(서울시의)정당 지지도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박빙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국민은 4·7 보궐선거에서 이미 민주당을 심판했고 이번 대선을 통해 또 한 번 했다”며 “세 번째까지 송영길을 (심판)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양도세 완화를 주장하고 그 법안을 당대표 시절 실제로 통과시켰다”며 “그리고 공급정책 확대를 계속 주장하고 용적률 500% 재건축, 안전진단기준 면제, 세입자 우선 분양권, 구룡마을 개발계획, 은마아파트 재건축 등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서울시민이 송영길을 선출하게 된다면 세법을 개정할 수 있는 힘이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법과 예산은 국회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170석의 민주당의 힘으로 예산은 백업이 될 것”이라며 “초선 의원 출신의 오 시장에 비해 저는 5선, 전직 당대표의 위상으로 민주당 지도부와 긴밀히 협의해 서울시장 선거 때 수렴됐던 요구를 법과 제도 개혁을 예산을 통해 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6·1 지방선거 차출설과 관련해 “저는 일관되게 이 고문이 지난 대선 때 얻었던 1600만표 이상의 국민의 마음으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