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난 대선 때 얻었던 1600만 표 이상 득표했던 국민의 마음을 (고려해) 이번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형태를 어떤 식으로 할 건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고문이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경기 성남분당갑, 인천 계양을 등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 170석의 원내 절대 다수를 갖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가 앞으로 2년 임기가 남아 있다”며 “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면 서울 시민들의 요구를 잘 수렴해서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부동산 대폭 감세를 공약했다.
이어 “당장 양도소득세 관련이나 종합부동산세 관련한 법을 완화시켜야 될 거 아니겠느냐”며 “내가 종부세 1인 1주택은 초고가 주택을 제외하고 사실상 폐지시키자는 걸 제안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마지막 사면 대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경심 전 교수,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대통령 사면권은 신중해야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헌법적 권한이기는 하지만 이명박 사면에 대해서는 상당한 국민적 반발이 있지 않을까”라며 “(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의 요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