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 트위터 갈무리
작년 한글로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어 화제가 됐던 미국 프로야구(MLB) 팀이 올해에도 ‘김치 유니폼’을 다시 꺼내 입었다.
MLB 마이너리그 더블 A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은 지난달 29일 작년에 이어 하루 동안 팀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변경했다.
이 팀은 한국선수 최지만(31)이 활약하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으로, 2005년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제조법인(HMMA)이 진출하며 한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를 연고지로 한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몽고메리 김치’는 오는 7월 8일 다시 김치 유니폼을 입고 승리에 도전할 예정이다.
두 번에 걸쳐 등장한 김치 유니폼은 한국과 앨라배마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과 구단, 그리고 풀무원의 후원으로 개최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의 일환이다. 구단 측은 선수들이 입은 김치 유니폼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A-KEEP에 전달할 계획이다.
작년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양 홍보대사의 모습. 구단 제공
마이크 머피 구단 매니저는 “2021년 성공적인 첫 한국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치른 이후 올해에도 한국 문화를 재미있고 특별한 행사를 통해 알리며 더 많은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돼 아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