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경찰차와 충돌한 트럭 운전자가 본인이 가해자라는 경찰의 말에 억울하다는 취지의 사연을 올렸다.
1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린 사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1일 낮 12시경 일어났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당시 1차로는 차량이 줄줄이 밀려 있었고 2차로는 뻥 뚤려 있었다. 3.5톤 트럭 운전자인 A 씨는 2차로를 운행하고 있었다. 이때 황색 점멸등이 있는 사거리를 지날 무렵 좌측에서 진입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말았다.
A 씨는 “(경찰 측에서는) 경찰차가 선진입했고, 내차(트럭)가 과속했기 때문에 내차가 가해자라고 한다”며 “왕복 4차로 일반도로이고 제한속도 표지판은 따로 없었으며 내차 속도는 43km/h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연을 투표에 부친 결과 시청자 96%는 “경찰차가 더 잘못”이라고 응답했고, “트럭이 더 잘못”이라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한 변호사는 “선진입은 서로 보일 때 적용되는 것인데, 여기선 안 보인다. 경찰차가 좀 더 여유 있을 때 시야를 확보하고 들어갔어야 한다”며 “경찰차 과실이 70-80% 되지 않을까 한다”고 의견을 냈다.
다만 “트럭 운전자도 잘못은 좀 있다. 저렇게 신호 없는 교차로에서는 혹시에 대비해 조심해서 속도를 줄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한쪽에 차들이 쭉 밀려 있을 땐 방어운전을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