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본관 1층 앞에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 제가 서울교육 공동체와 함께 만든 공교육의 정상화를 기반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진보성향의 조 교육감은 선출직 서울시교육감 가운데 임기를 모두 채우고 재선까지 성공한 첫 교육감이다. 성공회대 교수, 참여연대 창립 사무처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14년 제20대 서울시교육감, 2018년 제21대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됐다.
먼저 조 교육감은 “모두를 위한 특별한 서울교육을 완성하겠다”며 “소수의 학생만을 위한 수월성 교육이 과거의 방향이었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더 질 높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수업을 중점에 두고 생각을 글로, 에세이로 전환해내는 능력을 배향하는 정책을 전면화하고자 한다”며 ‘한국형 바칼로레아’(KB)의 길을 개척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방과후학교 강사에 대한 투자를 높여 학교별로 특색에 맞는 고품질의 방과후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잔류농약과 방사능, 항생제, 화학적 합성첨가물, GMO(유전자변형식품) 없는 급식인 이른바 5무(無)급식의 마지막 단계로 GMO식품을 학교급식에서 완전히 추방하고, 채식선택제도 더욱 확대하는 등 학교급식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민주시민교육을 ‘민주시민교육 2.0’으로 발전시키고,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통합교육지원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8년 임기를 무사히 마쳐낸 선출직 서울시교육감으로서, 남은 4년 마지막 완성을 위해 힘차게 달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 이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에 따라 교육감 직무가 정지되고 서울시교육청은 김규태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