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일주일 정도 남기고 8일 부처님 오신날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김경수 전 경남지사·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에 대한 특별 사면을 검토 중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대통령 사면권은 신중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적 권한이기는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상당한 국민적 반발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요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광역 단체장이 4선을 한 경우가 한 번도 없다.”며 “제가 2010년 인천시장 출마했을 때 15%포인트 지고 시작했는데 2주 후에 8%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23%포인트 차이가 난 것”이라며 “(서울시의)정당 지지도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박빙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송 전 대표는 최근 당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차출설과 관련해 “저는 일관되게, 이재명 고문이 지난 대선 때 1600만 표 이상 득표했던 국민의 마음을 이번 재보궐 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한다고 해왔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