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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넘어선 손흥민, 英 BBC ‘이주의 팀’ 선정

입력 | 2022-05-02 11:21:00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30·토트넘)이 영국 BBC 선정 이주의 팀에 뽑혔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BBC가 발표한 2021~2022시즌 EPL 35라운드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한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우측 공격수에 자리했다.

크룩스는 “손흥민은 케인의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라며 “올 시즌 EPL에서 왼발로 11골을 넣었다. 주발이 아닌 약한 발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11~2012시즌 로빈 판 페르시(12골) 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전날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3-1 완승을 견인했다.

전반 22분 코너킥으로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15분엔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왼발 터닝슛으로 18호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4분엔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슛으로 19호골을 터트렸다.

리그 18, 19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1985~1986시즌 차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 넣은 17골을 넘어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을 경신했다.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득점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와는 3골 차다.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손흥민과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시티), 올리 왓킨스(아스톤빌라)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앤서니 고든(에버턴), 나비 케이타(리버풀), 로드리(맨시티), 조시 브라운힐(번리)이 올랐고, 수비수로는 네이선 아케(맨시티),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뽑혔다.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에버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