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 위한 행정 펼쳐나갈 것”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하다가 공직으로 다시 복귀하는 데 따른 회전문 인사·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송구스러운 측면은 있다”고 했다. 다만 “후배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를 하거나 부탁한 바 없다”며 전관예우는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고액 고문료와 김앤장 활동 관련 질의에 “제가 김앤장에 간 하나의 목적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 경제를 설명하는 공공외교를 하던 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은) 요청을 받아서 갔지만, 법률회사가 국제적인 인식과 국내 정책 이해 등 이런 서비스하는 새로운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회사가 단순한 법률서비스에 더해 전문적 지식을 가진 분들에 앞으로의 산업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아진다고 본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경제현안 해결에 먼저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물가 불안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고 시장구조 개선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