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0주년] 월드비전
월드비전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적힌 손수건을 전달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손수건을 특별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대한민국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4월 4일부터 12일까지 월드비전 등록아동 및 참여아동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향한 희망 메시지’ 그림 공모전을 개최했다. 총 211명의 아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230개의 작품 중 10개 작품을 선정해 그림의 일부 요소들을 손수건으로 옮겼다.
월드비전은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손수건 1400장을 제작해 5월 말까지 폴란드 및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로 피란해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아동의 시선으로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고 친구들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그려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참 대견하고 감사하다”며 “갑작스러운 분쟁으로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를 박탈당한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한국 아동들의 마음이 담긴 손수건을 보며 잠시나마 미소 지으며 힘을 얻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2월 발생한 우크라이나 분쟁 사태 초기부터 루마니아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루마니아월드비전을 통해 가장 빠르게 필요한 곳에 구호물품을 전달해 왔다. 전 세계 월드비전 파트너십은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과 루마니아, 몰도바, 조지아의 난민 약 29만 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다. 월드비전은 △기본적인 의식주 및 위생적인 생활을 위한 식량과 긴급 구호물품, 재난지원금 제공 △아동보호 및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와 심리사회적 지원 △교육과 의료 등 기본적인 서비스 접근 도모에 집중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