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팬의 세리머니. (스퍼스 TV 캡처) © 뉴스1
레스터시티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어린 팬을 위한 특별한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 EPL 3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2분 절묘한 코너킥으로 해리 케인의 헤딩슛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들어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리그 18·19호골을 기록한 그는 ‘전설’ 차범근(17골)을 넘어 한국인 한 시즌 유럽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손흥민은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터트린 뒤 이전과 다른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 대신 두 손에 입을 맞춘 뒤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어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토트넘의 5살짜리 팬 라일리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다.
라일리의 사연을 들은 팀 동료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이 라일리의 집을 찾았고, 지난달 그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구단 ‘스퍼스 TV’에 따르면 로든과 데이비스는 라일리에게 “네 세리머니를 쏘니(손흥민)에게 보여주자”고 제안했고, 셋은 나란히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통화를 했다.
라일리는 손으로 입맞춤한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줘 손흥민과 동료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며칠 뒤 손흥민은 라일리가 보여준 세리머니를 그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주며 감동을 안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