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한덕수, ‘일부 후보 자진사퇴 건의’ 묻자…“계기 있지 않겠나”

입력 | 2022-05-02 17:26:00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일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건의할 의향을 묻자 “그런 거를 검토하는 계기가 있지 않겠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이외에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후보자께서 일부 (장관)후보에 자진사퇴 필요성을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은 있는가”라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아직 총리님도 인준 전이고 우리 인사청문회 도입 이래에 인사청문회법이 정한 기일을 지키지 못한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며 “그런데 후보자가 추천한 국무위원 중에 일부는 위법성 여부를 떠나 국민적 공감대를 못얻는 분도 계시다”며 논란이 많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그동안의 각 (장관)후보자들이 나름대로는 우리 국민들과 인사청문 위원님들을 향해서 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역시 최종적인 판단은 인사청문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 그 과정을 끝내고 거치고 난 다음은 다시 한번 저나 당선인께서, 제가 만약에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만약 총리로써 임무를 맡을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그런 거를 또 검토하는 그런 계기가 있지 않겠나라고 생각을 한다”며 필요할 경우 자진사퇴하도록 윤 당선인에 건의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