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노인을 노란색 시신 가방에 넣어 운구하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상하이 지역 봉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한 복지관에서 살아있는 노인을 사망한 것으로 잘못 보고 시신 가방에 넣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당국은 조사를 벌인 뒤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신문과 둥팡왕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터넷상에는 상하이의 한 복지관 입구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복지원 문 앞에 대기한 장례식장 차량에는 시신 한 구가 운구됐다. 게시자는 “복지관 측에서 사망 판정을 내린 노인을 시신 가방에 넣어 운구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신을 전달받은 장례식장 직원은 사망했다는 노인의 활기(움직임)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곧바로 노인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게시자에 따르면 실제로 이 노인은 사망하지 않았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