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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유퀴즈 논란에 “깊은 내막 몰라…‘팔길이 원칙’ 지킬 것”

입력 | 2022-05-02 18:40:00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 이후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깊은 내막은 잘 모른다”며 ‘팔길이 원칙’을 지키면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팔길이 원칙이란 정부 또는 고위공무원이 공공지원 정책 분야 등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지원은 하되, 그 운영에는 간섭하지 않음으로써 자율권을 보장하는 원칙을 말한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유퀴즈의 정치색 논란을 언급한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문화 정책은 지원하지만 간섭은 안 한다는 (팔길이) 원칙을 확실히 지키면서 정책을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퀴즈는 지난 달 20일 윤 당선인의 출연 분을 방영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연을 타진했으나 거절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유퀴즈는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유퀴즈는 지난 달 27일 방송에서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유퀴즈는 방송 자막을 통해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며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