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News1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현직 서울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1일)까지 서울 거주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오 후보는 49.9%, 송 후보는 26.9%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엔 오 후보가 64.3%로 송 후보(19.3%)를 크게 앞섰다.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38.7%, 김동연 민주당 후보 35.6%로, 두 후보 간 격차는 3.1%p로 오차범위 내였다.
당선 가능성에선 두 후보의 차이는 1.1%p(김은혜 38.0%, 김동연 36.9%)였다.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경기도를 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여야는 인구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4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이 맞붙는다. 경기도에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윤석열 대선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 News1
대전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39.6%, 현 시장인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35.9%를 기록해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에선 허 후보가 37.1%, 이 후보가 35.9%로 집계돼 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38.8%로, 현 도지사인 양승조 민주당 후보(37.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선 양 후보가 36.6%, 김 후보가 35%로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선 김 후보가 44.2%로 이 후보(34.4%)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편 이번 6·1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 인식을 보면 6곳 지역 모두 ‘새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