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상위 20곳 중 13곳 공공택지 시세 대비 분양가 낮아 인기 끈 듯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상위 20개 단지 중 절반 이상은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점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공공분양 제외) 중 13곳이 공공택지지구 내 단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13개 단지를 통해 일반 분양된 2893채에 총 62만74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214.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도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천 서구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는 575채 모집에 4만6070명이 몰려 평균 80.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청약 경쟁률이 두 번째로 높다. 그 밖에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디에트르에듀타운’(48.0 대 1)과 ‘신영지웰운정신도시’(37.3 대 1), 인천 서구 ‘제일풍경채검단Ⅱ’(30.3 대 1) 등 공공택지 내 4개 단지가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