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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사드 추가배치, 깊은 논의 필요” 신중

입력 | 2022-05-03 03:00:00

[인사청문회]외교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의에 “안보 문제로 인해서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심도 깊게 검토해서 어떤 결론을 낼지 깊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면밀히 따져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것. 이어 박 후보자는 “이미 배치된 사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성주에 임시 배치된 주한미군의 사드가 정상적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게 먼저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 후보자는 북핵 대응 차원에서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또 박 후보자는 아들이 국내에서 불법인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캐나다 소재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게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합법적 기업”이라면서도 “사실 여부를 떠나 가족과 관련한 내용이 제기되고 논란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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