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의제로 북한 문제를 거론했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안보 연합체인 쿼드(Quad) 초청 여부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방한과 관련, “북한은 당연히 의제에 오를 것이다. 의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예고할 내용이 더 나오리라고 했다.
이날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먼저,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점과 관련한 질문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한 기자가 미국 대통령 아시아 순방은 통상 일본이 먼저였다며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16년 만이라고 지적하면서다.
사키 대변인은 이에 “우리가 한국과 관여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라며 한국과의 관계를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십, 관계”라고 했다. 다만 그는 “쿼드는 쿼드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순방의 순서와 관련해서 나는 이를 과하게 해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실히 우리는 일본과 강력한 관계를 보유했고, 한국과 강력한 관계를 보유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반복된 한국 쿼드 초청 가능성에 “이 시점에 나는 예측할 게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굉장히 중요하고 필수적인 관계를 보유했다”라고 반복한 뒤 “우리는 역내와 세계 전역의 다양한 문제에 관해 일하며, 그게 대통령이 이달 후반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라고 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