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의원. 2021.11.10/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을 맡은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에 대해 “당연히 그 지역에 가능한 인물군으로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아직 저에게나 아니면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이 고문이) 출마 의사가 있다는 말을 전해온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당 비대위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7개 지역구 공천 실무를 전략공천위에 일임했다.
이 고문의 분당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이 의원은 “당이 필요성에 대해서 가능성을 고민해봐야 한다. 당이 정말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런 지역에 대한 고민도 해서 이 고문에 대한 설득작업도 거쳐서 공천을 고려해봐야 될 문제”라며 “선거가 시작되면 이 고문에게 지원 유세를 와달라고 하는 요구가 전국에서 빗발칠 건데 이런 점도 고려해야 될 문제 중에 하나”라고 했다.
이어 “단순하게 보궐선거만 아니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니까 전국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 여러 가지 수를 염두에 두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성남FC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경찰에서는 사실상 종결했던 문제를 검찰이 수사지휘권을 다시 발동하면서 압수수색을 다시 들어간 것”이라며 “민감한 시기에 검찰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은 커다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궐선거 공천 확정 시기에 대해 “늦어도 5월10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여론조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의견, 전략공천위원들의 판단이 종합되고 최종적으로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의견이 매우 중요해 상의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