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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尹내각 첫 낙마… “어떤 해명도 않겠다, 모두 제 불찰”

입력 | 2022-05-03 09:35:00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자진 사퇴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첫 낙마자가 됐다.

김 후보자는 3일 오전 9시30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나타냈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본인과 아내, 딸, 아들 등 네 가족 모두가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으며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2012~2015년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은 바 있다. 또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법인카드를 ‘쪼개기’로 결제하고 한국외대 처장 시절 성폭력 교수를 옹호한 논란도 받고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